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대한민국 원정 징크스 레바논 감독 “깜짝 놀랄 것”, 침대축구 전술?…대한민국 원정 징크스 레바논 감독 “깜짝 놀랄 것”, 침대축구 전술?
라오스전서 대승을 거둔 A대표팀이 중동원정길에 올랐다.
이번 레바논 원정은 라오스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빠지고 구자철과 박주호가 현지에서 합류해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손흥민의 공백을 채울 이재성은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폭넓은 움직임으로 라오스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주호는 중원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기성용 박주호’ 조합으로 레바논전서는 중원을 좀 더 두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막내’ 권창훈이 맹활약하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은 가운데 구자철도 레바논전서 바짝 긴장하게 됐다.
한편 레바논의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감독이 한국과의 일전을 앞두고 “아마 내일 우리의 공격적인 전술을 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레바논은 라오스와 달리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치는 팀으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고 해서 방심할 수 없다.
경기 막판이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상대 선수가 늘어나는 중동식 ‘침대 축구’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가 나오기 전에 미리 득점을 통해 기를 누를 필요가 있기 때문에 G조 3차전은 선제골이 중요하다.
빠른 시간 내에 득점만 터진다면 레바논도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올라오며 뒷공간을 내줄 수밖에 없어 결국 경기 막판 특유의 침대 축구도 사라질 것이다.
레바논에 이어 10월 치러지는 쿠웨이트 원정 경기만 이긴다면 손쉽게 2차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