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전복된 '돌고래호'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동안 이어졌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7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실종자 수색에는 해경 경비함정 25척, 해군 7척, 관공선 3척,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37척 등 함정 36척과 해경 6대, 해군 3대 등 항공기 9대가 동원됐다.
지난 6일 비보를 접하고 해남으로 달려온 사망자·실종자 가족 등 70여명은 체육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들은 7일 오전 전남 해남읍 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회의를 열고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또 해경이 구조 경위 및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다며 관련 사고의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지난 5일 오후 7시쯤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한 돌고래호는 같은 날 오후 7시38분쯤 추자 예초리 인근 500m 지점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위치가 확인된 후 연락이 끊겼다. 돌고래호 탑승자는 21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3명이 구조됐고 10명이 사망했다. 남은 실종자는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