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에서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의 거래는 줄어들고, 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부산은 올해 8월 현재 평균가격과 중위가격 간의 차이가 1316만원이나 2013년 8월에는 1404만원이었다.
이렇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평준화되는 현상은 지역별로도 나타나는데 부산, 울산과 비교한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2.31배에서 2.23배, 2.48배에서 2.36배로 줄었다.
규모별로도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는데, 지난 2년간 부산과 울산의 전용면적 60㎡ 이하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과 85㎡를 초과하는 아파트 매매가격 간의 차이는 각각 1.27배에서 1.22배, 1.38배에서 1.31배로 차이를 보였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심형석 교수는 "이러한 아파트 평준화 현상은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가격 간의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블루칩이 아닌 '저평가'와 '미래가치'가 주목받는 옐로칩 아파트를 고르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