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청양군과 우호관계 협약을 체결한 중국 호북성 수주시 수현 인민정부의 왕성민 부현장 등 일행 8명이 양 도시 간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청양을 방문했다.
청양군과 수주시 수현은 2010년 처음 인연이 시작돼 2012년 청양군이 대하국 황제 명옥진(연안명씨 시조) 기념행사 참석차 방문해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교류를 이어 왔다.
이날 간담회는 이석화 청양군수, 심우성 군의회 의장, 운곡 연안명씨 종친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양 도시 간 호혜평등의 원칙하에 행정과 문화·관광을 시작으로 친환경 농업, 지역경제 분야 등 다방면에서 우호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청양군 측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국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또 수주시 수현 일행들은 청양은 행정도시와 도청 내포 신도시에 인접하고 있으며,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서해안에서 접근성이 좋아져 발전 잠재력이 어느 도시보다 우수하다며 호응을 보였다.
이석화 군수는 “질 좋은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의 수출 길 확대와 칠갑산을 중심으로 산재해 있는 관광시설을 이용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현이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왕성민 부현장은 “수현은 중국의 양식을 생산하는 중요한 현으로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광산자원의 매장량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앞으로 양 도시가 상생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군은 이번 수현 일행의 방문을 계기로 행정, 문화, 관광은 물론 농업기술 등으로 교류의 폭을 넓혀 양 도시의 장점을 주고받고 부족한 부분은 메워 주며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현 일행은 지난 4일 제16회 청양고추․구기자 축제의 개막식 참석과 축제장 관람을 시작으로 공업시설, 농산물 가공시설, 친환경 단지 등을 견학하고 출렁다리, 장곡사 등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등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6일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