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인터넷 기업 야후 재팬이 지난달 발생한 메일 시스템 오류와 관련, 일부 메일을 복구할 수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야후 재팬은 8월 말에 발생한 ‘야후 메일’ 시스템 장애로 약 97만 명분의 ID 계정을 통해 오간 이메일 가운데 약 258만 통이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소실된 메일은 없다고 발표했던 입장을 일주일만에 번복한 셈이다.
야후 재팬은 "이번 사건은 긴급 상황에 대비해 마련해둔 시스템 전환용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으로는 조사 팀을 구성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야후 측은 메일 소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 야후 메일 홈페이지(http://mail.yahoo.co.jp)로 접속하면 소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링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메일이 사라졌을 뿐 추가적인 데이터 유출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가장 사적인 수단으로 활용되는 메일이 없어진데다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