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가로수는 나무병원의 진단 결과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수종의 스트레스가 심해 수세가 약해진데다 주변 환경에 따른 염해로 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염해는 매립지의 특성상 가뭄 시 염분이 표층으로 올라오는 현상과 바닷가 주변의 해풍 및 활어차의 많은 통행으로 인한 염분 발생 등이 복합적인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구청에서는 8월초부터 나타나는 은행나무 황화발생에 대비해 나무병원 처방에 따라 관수용 영양제를 첨가한 관수를 주 2회 실시하는 한편, 수목 물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관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세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동절기 월동대책으로 유기질 비료를 시비해 지력을 상승시키고, 우드칩 포설 및 수벽 방진막을 설치해 염분 차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엽록소 부족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화현상은 페스탈로치아에 의한 잎마름병, 염해, 수분부족 등이 있는데, 특히 은행나무는 염해 및 가뭄에 매우 취약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의 황화현상에 대해 관수작업, 표층복토작업, 발근촉진제 등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해 쾌적한 가로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