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기자 = <마룬5 내한공연 연기> ‘미안해, 원하면 티켓 환불?’…예매전쟁 치룬 팬들 ‘장난해?’
6일 유명 록밴드 마룬5가 공연 2시간 전, 대구 내한 공연을 연기해 온라인상이 뜨겁다.
공연을 기획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는 “오늘(6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마룬5 내한공연 대구 일정이 아티스트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마룬5 보컬 애덤 리바인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Hey guys sorry we had to reschedule... See you Thursday!“라고 밝히며 공연 스케줄을 10일 목요일로 변경할 수 없음에 미안함을 표하며 목에 보호대를 한 사진 한 장을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정작 공연 2시간 전 기대감 속에서 어렵게 대구를 찾았던 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공연 연기 소식을 격분한 팬들은 곧장 항의했지만 마룬5 측은 “첫 대구 방문인데, 많은 이들에게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충분한 휴식 후 10일 대구 관객 분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는 답변만을 되풀이 할뿐이었다.
또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관계자는 “대구 공연 티켓의 취소를 원하는 구매 관객 분들께는 수수료를 포함한 티켓 전액을 환불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4월 예매 시작 5분 만에 티켓이 팔리는 등 이미 한차례 예약전쟁을 치루며 힘겹게 티켓을 거머쥔 팬들에게 있어 이런 환불 고지는 실망감을 한차례 더 안겨줄 뿐이었다.
한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7·9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투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