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CJ오쇼핑(대표 김일천)이 SK네트웍스의 패션 브랜드 판매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SK네트웍스의 패션 포트폴리오 및 패션사업 역량과 CJ오쇼핑의 TV홈쇼핑을 포함한 유통채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3~4년 내 1000억원 대의 신규 매출을 창출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자체 온라인몰 및 백화점 온라인몰을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들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TV홈쇼핑을 통해 자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2000년대 초부터 홈쇼핑 패션 부문을 선도해 온 CJ오쇼핑으로서는 온라인 패션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동종사들의 패션 강화에 따른 경쟁 심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파트너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 최윤정 트렌드사업부장은 “SK네트웍스와의 이번 제휴는 급변하고 있는 패션시장에서 양사 모두에게 좋은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패션상품을 통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홈쇼핑 패션시장에서 지속적인 전략 우위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정상급 수입 브랜드인 타미힐피거·아메리칸이글·DKNY·클럽모나코·캘빈클라인 플래티늄과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인 오브제·오즈세컨·세컨플로어, 컨템포러리 액세서리 브랜드 루즈앤라운지, 디자이너 브랜드 SJYP·스티브J&요니P, 명품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 등을 운영하며 국내 패션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패션마켓에 진출해 글로벌 패션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