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제16회 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가 청양군민들을 비롯해 대도시 소비자들, 인근 시·군 주민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축제 장소를 백세건강공원으로 이전해 열린 이번 축제는 주최 측 추산 약 1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고추를 비롯한 많은 농·특산물이 판매돼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장이 펼쳐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관행적인 의식행사를 간소화하기 위해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을 일괄 소개하고 축사를 생략해 시간을 대폭 줄였으며 지정좌석 폐지로 권의의식을 탈피함으로써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근 시 관계자는 이 같이 관람객을 배려한 보기 드문 진행방식은 벤치마킹 대상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 밖에도 세계고추 품종 전시회, 사랑가득 행복 콘서트, 지천 물고기 잡기, 로컬푸드 보물찾기, 두근두근 보이는 라디오 등 짜임새 있는 축제장 구성과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대체로 조화로운 축제였다는 평이다.
서울에서 온 한 방문객은 “품질 좋은 청양 고추를 산지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어서 매년 축제장을 찾는다”며, “올해는 특히 우수한 농·특산물 외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해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화 군수는 “축제장을 찾은 모든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립형 종합문화축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자생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