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유튜브 Gamiele Holikethestu]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신서유기 · 마리텔...인터넷-모바일 기반 콘텐츠 대세
케이블 TV는 물론이거니와 지상파에서도 ‘인터넷-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나영석 PD는 tvN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tvNgo가 네이버를 통해 선보이는 중국 여행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기획해,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종영 프로그램인 1박2일의 멤버,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가 출연해 나영석 PD와 재회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신서유기’는 TV 방영이 아닌 철저히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으로만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동시에 송출된다.
이 때문에 첫 촬영 당시 출연진들 사이에서도 웃지 못 할 에피소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은지원은 “부모님이 ‘어느 채널에서 볼 수 있냐’고 물어보시기에, ‘(부모 세대는) 못 봐’라고 대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인터넷-모바일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 세대들에게는 인터넷 콘테츠가 생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집에 가만히 앉아 TV를 시청하는 시간보다 이동하며 인터넷-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이다.
CJ E&M은 지난 해 인터넷 사업본부를 개설, ‘신서유기’ 외에도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CJ E&M의 인사이트TV에는 ‘샘킴s 함께 쿠킹’을 비롯해 ‘김시은의 히든템’ 등 푸드,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올리브와 지상파인 MBC 역시 인터넷 콘테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김기범이 진행하는 올리브의 ‘주문을 걸어’와 김구라 등이 진행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은 인터넷으로 선 공개 후 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즉,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시청자들을 먼저 만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방송 관계자는 “미디어 시장이 변하고 있는 현재는 TV에서 인터넷·모바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분석했다. 인터넷-모바일 기반 콘텐츠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