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 털진드기 유충은 9~11월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때문에 이 시기에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고열과 오한·근육통·가피·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발병 3~7일 후에는 몸에 반점상 발진이 나타나다가 1주일이 지나면 사라진다.
주로 남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활순털 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는 데 최근 진드기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발생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아울러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정비를 통해 의심 증상 환자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고, 증상 발생 시 조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활동을 할때는 긴팔과 긴바지, 모자, 손수건,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작업 중에는 풀숲에 옷을 벗어놓거나 돗자리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딱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