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WHO와 별도로 메르스 종식 선언 검토"

2015-07-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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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과 별도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자체 종식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WHO의 권고를 받아들이면서도 우리 나름의 기준을 WHO에 설득하고, 현재 위기경보단계를 하향조정해서 종식 선언하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마지막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 4일에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28일을 더한 다음달 2일을 종식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WHO가 권고하는 종식시점은 최종 환자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낸 날짜를 기준으로 4주 뒤다.

이 기준에 따른 메르스 종식일은 다음달 중순 이후가 된다. 현재 메르스로 치료중인 환자 17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양성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권 반장은 "보건당국은 WHO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위기평가회의 등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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