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브리핑에서 "WHO의 권고를 받아들이면서도 우리 나름의 기준을 WHO에 설득하고, 현재 위기경보단계를 하향조정해서 종식 선언하는 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마지막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 4일에 메르스 최장 잠복기인 28일을 더한 다음달 2일을 종식일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WHO가 권고하는 종식시점은 최종 환자가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을 나타낸 날짜를 기준으로 4주 뒤다.
권 반장은 "보건당국은 WHO의 권고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위기평가회의 등을 통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