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0.1%p라도 더"… 저금리 속 우대금리 챙겨주는 이색 상품은

2015-07-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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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시네마정기예금 암살' [사진=우리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계속 내림에 따라 연 이자율 0%대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도 우대금리를 챙겨주는 틈새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화 흥행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추가 금리를 더해주는 상품이 출시돼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시네마 정기예금 암살'을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기본 금리는 연 1.50%로 관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면 1.55%, 300만명을 넘어서면 1.60%의 금리를 제공한다. 600만명 관객을 달성하면 연 1.70%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자신을 위한 약속을 지키면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2'를 출시했다. 기본금리가 1.8%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설정하면 0.2%의 금리가 추가로 주어진다. △국경일 태극기 게양 △차량요일제 참여 △식사 중 핸드폰 끄고 가족과 얘기하기 등의 소소한 약속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스마트폰·인터넷뱅킹, 콜센터 등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0.3% 금리가 추가로 더해진다.

KB국민은행은 풍차돌리기 재테크 방식을 적용한 비대면채널 전용 상품 'KB황금알을낳는적금'을 선보였다. 풍차돌리기는 매월 하나의 적금을 가입해 다수의 계좌를 운영함으로써 중도 해지에 따른 고객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차례로 돌아오는 만기 해지원리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본 금리가 연 1.8%로 중도인출 없이 30회차 이상 납입하면 황금열쇠 우대 이율 0.5%포인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동시에 가입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공동구매 상품도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최고 연 5.5% 금리를 제공하는 '삼삼오오 함께 만든 적금'을 판매 중이다. 공시 금리는 연 3.5%로 3명 이상 함께 가입하면 0.3%포인트, 5명 이상 함께 가입하면 0.5%포인트의 추가 금리가 각각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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