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이후 2010년부터 오송 지역을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하여 도정 역량을 결집시킨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6대 국책기관과 오송생명과학단 내에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 등 60개 바이오기업이 입주했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인 4개 센터, 전국 유일의 바이오 캠퍼스 오송바이오융합지구와 융합바이오 세락믹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한국세라믹기술원 융합바이오소재센터(480억원, 2015~2020년) 및 차별화된 기능성 화장품산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코스메슈티컬개발센터(176억원, 2014~2016년) 건립을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산업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단계별로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이 모든 것이 구축되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연구개발특구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연구·개발 생산된 제품을 국제 규격에 맞게 인증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주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 의료기기산업(충북 포함)의 생산규모(2007~2012년 연평균 11.8%) 및 시장규모(2005~2012년 연평균 8.9%)는 성장추세에 있으나 내수 의존도가 높고 수출국의 엄격한 국가 규제 및 상이한 인허가 제도로 국제 교역에서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5일 충북도에서는 이시종 도지사와 KTR 원장과의 만남을 통하여, 앞으로 '수출사업화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원활한 업무 진행을 약속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화학·환경·바이오·첨단융합 등 산업 전 분야에 대한 시험·연구·인증 및 기술개발 수출 진흥을 수행하는 국제공인시험평가기관으로 3연구소 9본부 2실 1단 54팀 21지원 85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6개의 해외지원과 26개국 108개 기관과 비즈니스 파크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 공인시험평가기관이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기능을 오송에 유치하면 의료기기 및 화장품 해외인증, 컨설팅 지원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이 해결되면서 수출에 활기를 띠어 충북 경제 4% 조기 달성과 오송 바이오밸리가 충북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바이오메디컬 허브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