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 교수 사건 피해자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15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3년부터 당해온 피해 사례 및 심경을 전했다.
인분교수 피해자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으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인분 먹는 것 외에도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전화? 전화는 걔네들이 다 관리했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설명했다.
당시 피해자는 일을 그만두기를 원했지만, 교수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교수는 제자가 자신의 가혹행위를 발설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여 회에 걸쳐서 1억3000여만 원에 달하는 지급각서까지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일명 '인분 교수'로 불리는 경기도 모 대학 교수 장모 씨(52)를 구속했다. 인분 교수 사건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를 상담한 사회 복지사는 "피해자가 다 참을 수 있었지만 얼굴에 비닐을 씌워 숨을 못 쉬게 만드는 건 죽을 것 같았다고 울더라"라고 증언했다.
"인분 먹는 것 외에도…" 인분 교수 사건 피해자, 라디오 통해 가혹행위 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