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남자골프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선수는 조던 스피스(22·미국)일 것이다.
그는 올해 출전한 미국PGA투어 18개 대회에서 우승 4회, 2위 3회, 3위 1회 등의 성적을 냈다. ‘톱10’에 11회, ‘톱25’에 14회나 들었다. 25위밖으로 밀린 것은 두 차례, 커트를 미스한 것도 두 차례다.
그는 세계랭킹 2위,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가 올들어 번 상금액은 870만9838달러(약 99억6000만원)다.
스피스가 잘 나가자 그의 백을 메는 캐디 마이클 그렐러의 수입도 남부럽지 않다.
USA투데이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투어 캐디의 경우 선수가 커트를 통과하면 상금의 5%, 톱10에 들면 상금의 7%, 그리고 우승시엔 상금의 10%를 급료로 받는다.
이런 계산에 따라 그렐러는 올해 현재까지 86만6534달러(약 9억9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몇 년전까지 그는 고교 수학선생이었다. 그 때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입이다.
더욱 올시즌은 진행중이고, 이번주 브리티시오픈을 포함해 큰 대회가 많이 남았다.
USA투데이는 “올해 그렐러의 수입이 100만달러(약 11억400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렐러가 올들어 번 수입은 미국PGA투어 시즌 상금랭킹 92위에 해당한다. 랭킹 114위 노승열(나이키골프·68만여달러), 랭킹 128위 박성준(58만여달러), 랭킹 154위 최경주(37여만달러)의 상금액보다 많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잘 나가던 시절 그의 백을 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의 연간 수입이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그렐러가 그 기록을 깰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