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금강 인문・자연 탐사

2015-07-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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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학생들이 지난 3일부터 3일 간 실시한 금강 인문・자연 탐사에서 금강의 생태를 조사하고 있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박두희, 이하 영재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강인 금강의 인문자연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탐사활동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영재학교의 이번 인문자연탐사활동은 지난 3일부터 3일 간 1학년 재학생 84명과 인솔교원 25명 등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 유역 일대에서 진행됐다.


양승옥 영재학교 교감은 “전국에서 모여든 학생들이 충청의 젖줄인 금강의 인문자연을 탐사하며 지역을 이해하고, 동아리별 자발적인 연구과제 설계로 자기 주도적 탐구능력 신장을 돕기 위해 인문자연탐사활동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탐사는 금강하구유역의 인문자연의 특성을 찾는 것을 주제로 학생들의 인문, 예술, 수학, 과학 등 모든 지식을 활용하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모두 23개의 소그룹으로 나뉘어 금강을 상류(금산), 중류(세종, 공주, 부여), 하류(서천, 군산) 모두 3개로 구분해 탐사를 맡았다.

각 팀별 주제는 ▲습지의 발달과정에 따른 환경 변화 ▲적벽강의 지질구조 분석 ▲금강 유속 측정과 생태조사 ▲기상환경 조사를 통한 태양광발전의 적합성 연구 ▲4대강 사업에 따른 금강 주변 외식사업의 변천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녹조 현상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베르누이 원리(유체가 흐르는 속도와 압력, 높이의 관계를 수량적으로 나타낸 법칙)를 이용한 탐구가 학생들의 영재 재능을 돋보이게 했다.

명소정 학생(1학년)은 “조금은 힘든 야외 활동이었지만 내가 발을 내딛고 살고 있는 이 지역 땅의 소중함과 보존의 가치를 발견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며 탐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탐사를 안전하게 마친 학생들은 6일 학교로 복귀, 팀별 결과 발표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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