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 가로수 예찰 강화로 병해충 발생 줄인다

2015-07-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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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 일산동구는 최근 들어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질 경우 가로수 병해충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가로수 예찰반’을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도심지에서 자라는 가로수는 생육환경이 열악해 각종 병해충에 매우 취약하다. 가로수에 큰 피해를 주는 흰불나방 등 각종 해충은 기온이 상승하면 성장이나 번식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또 습도가 상승하면 녹병 등 각종 병해도 빠르게 확산돼 가로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특히 강풍으로 인해 나무에 상처가 날 경우 병해충이 쉽게 침투한다.

또한 구는 가로수 관리담당자와 가로수 관리 경험이 많은 공원관리원 등 4명을 ‘가로수 예찰반’으로 편성해 예찰활동에 나섰다. 예찰반은 가로수 2만 1000여 그루를 대상으로 생육 상태와 병해충 발생 유무를 조사하는 등 일일 순찰을 실시한다. 예찰 결과 병해충이 발견될 경우 방제 여부와 방제방법을 결정한 다음 신속히 방제한다. 만약 병명을 모르거나 새로운 해충이 확인될 경우에는 수목전문가나 나무병원에 자문을 의뢰할 방침이다.

가로수 예찰 활동으로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면 발생 초기에 방제가 가능하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물리적 방제법을 적용할 수도 있고 불가피하게 농약으로 방제하더라도 농약을 조금만 뿌려도 방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채제중 녹지관리팀장은 “가로수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예찰활동 강화를 통한 병해충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며 “병해충이 발견되면 신속히 방제해 가로수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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