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이 6일 본회의에 재상정 돼도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당의 방침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구인 대구에서 올라와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6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이 상정되면 여당 의원들은 퇴장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표결은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이 6일 본회의에 재상정 돼도 표결에 불참하겠다는 당의 방침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유 원내대표는 "앞서 이미 지난달 25일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할지 모두 정해졌다"면서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당시 의총에서 결론이 난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추가경정예산을 처리할 때까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지 등 본인의 거취 질문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답변 드리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어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의총 소집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소집요구서가 정당하게 오면 (의총을) 여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