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2015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_저승편’ 웹툰 원작자인 주호민 작가가 웹툰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2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는 ‘신과 함께_저승편’ 기자 간담회 행사가 열렸다.
이승과 저승에 대한 내용을 다룬 ‘신과 함께_저승편’은 뮤지컬로 표현하기에 공간적인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호민 작가는 “만화는 여러 페이지로 표현을 해야 하지만 뮤지컬은 한 장면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무대가 지혜롭게 꾸며진 것 같다”고 답했다.
웹툰은 최근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지만 그 완성도에 의문을 갖는 시선도 적지 않다. 주호민 작가는 “웹툰의 역사가 10년이 됐다. 웹툰이 영화나 드라마의 소스가 되는 데에는 재미가 가장 큰 이유지만, 포털에서 연재되며 연령대별로 취향이 구분된다는 점도 중요하다”며 “점점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점점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웹툰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다현, 박영수(이상 진기한 역), 송용진, 조풍래(이상 강림 역), 김도빈, 정동화(이상 김자홍 역), 최종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주호민 작가, 김광보 연출, 정영 작가, 조윤정 작곡가, 변희석 음악감독 등이 참석했다.
'저승편'과 '이승편', '신화편' 총 3부로 이뤄진 '신과 함께'는 이승과 저승을 막론하고 인간과 함께하고 있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민속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재치 있게 그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포털 사이트에 연재하는 내내 인기를 끌었다.
‘신과 함께’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