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교육본질 회복에 주력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며, 내년 중에 중학교 1학년 의무급식을 추진하겠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정책과 향후 부산 교육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향후 교육정책 방향을 교육본질 회복에 두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사회적 배경이나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 키우면서,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교육본질의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선 교육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토의・토론수업, 참여형 수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은 10년, 20년 후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게 되고, 이런 미래사회는 시험점수가 높은 학생보다는 소통능력과 협동능력,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구성원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고, 특히 공부 잘하는 소수 학생만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와 학생, 학부모를 찾아가는 진로・진학지도에 심혈을 기울여 우리 학생들이 12년 동안 배운 노력의 결과를 잘 엮어서 원하는 전공이나 대학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지난해 유예했던 중학교 의무급식을 내년에 실시할 계획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인성교육과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 등을 위해 초등학생 전담 수련교육기관을 설립하는 현편, 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재정여건상 불가피하게 유예했던 중학교 의무급식을 내년에 1학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와 시의회, 구・군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합리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교육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나 전시행정보다는 차분하게 교육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다”며 “이제 지난 1년간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조금씩 뿌리를 내리고 있어 머지않아 소중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현장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정답은 학교현장에 있고, 현장의 요구나 역량에 맞춰갈 수밖에 없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씩 점검하면서 다수의 동의 속에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가겠다”고 점진적인 개혁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