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해외 관광객의 경남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대응해 경남을 지역관광활성화의 대표 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관광공사의 경남협력지사 신설(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한국관광공사가 조직신설(안)을 확정하여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으며, 동남권 지역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한 경남협력지사 설치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협력지사는 동남권, 강원, 세종·충북, 대전·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제주 등 8곳이 있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를 관할하는 지역은 동남권 협력지사가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 국내지사의 시·도 배치 불균형으로 그동안 경남은 한국관광공사의 해외마케팅 지원에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경남의 해외 관광 인지도 향상과 날로 증가하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경남협력지사 신설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도는 지난 3월 25일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경남협력지사 신설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5월 한국관광공사 지역협력팀과 기획조정실 방문 등 관련기관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지사 신설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3일 경남협력지사 신설 계획이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후 도는 발 빠르게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계획이 원안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도는 지역국회의원, 도의회, 경상남도관광협회, 한국관광공사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한국관광공사 협력지사 신설을 반드시 성사시킬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경남협력지사가 설치되면 남해안의 수려한 청정바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세계기록유산 합천 대장경판, 세계로 수출되는 글로벌 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국내 최대 ‘진해 벚꽃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그동안 동남권 지역이 한국관광공사 국내지사 배치와 해외마케팅 지원에서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경남협력지사 신설을 통해 경남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남부권의 해외관광객 거점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는 2010년 26만3929명, 2011년 33만3023명, 2012년 26만7361명, 2013명 20만6984명, 2014년 51만1255명으로 지난해 147% 증가를 보이며 해외 관광객 유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