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MENA 통신은 히샴 바라카트(65) 이집트 검찰총장이 카이로 외곽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큰 부상을 입고 카이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오전 바라카트 검찰총장이 탑승한 관용 차량이 수도 카이로 외곽 헬리오폴리스의 자택을 막 출발했을 때 호위 차량 행렬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알려졌다. 이 사고로 최소 5대의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으며, 가게 진열장의 유리도 산산조각 난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로 추정돼 파장이 일고 있다. IS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했기 때문에 유력한 배후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