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현지시간) 출근 중 차량 폭탄테러로 사망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집트 보안 당국은 이날 오전 바라카트 검찰총장이 탑승한 관용 차량이 수도 카이로 외곽 헬리오폴리스의 자택을 막 출발했을 때 호위 차량 행렬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사고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보복 테러로 추정돼 파장이 일고 있다.
테러를 일으킨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IS 등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테러가 IS가 “6명의 전사가 교수형을 당했다”며 사법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선언한 뒤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집트에서는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인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무르시 대통령이 2013년 엘시시 군부 정권의 쿠데타로 실각한 뒤 군부 세력을 겨냥한 근본주의 세력의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