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중국실 새 단장..영국박물관에서 온 중국청동기 첫 선

2015-06-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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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박물관 차용 중국 청동기 전시사진> 영국박물관에서 차용해온 중국 청동기 11점은 상대商代부터 동주東周 후기에 제작된 제사용 청동 그릇이다. 육류를 삶는 솥인 정鼎과 곡식을 담는 그릇인 궤簋 등의 식기를 비롯하여 술잔(작爵, 고觚)과 술단지인 부瓿와 호壺, 그리고 화盉와 같은 주기酒器 등 여러시기에 제작된 다양한 종류의 청동기로, 이는 조상 숭배를 위한 제사에 바치는 음식이나 술을 담는 데 사용되었던 것들로, 중국 고대 의례문화의 일면을 보여준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아시아관 중국실을 새롭게 단장해 26일부터 선보인다.

영국박물관에서 3년간 차용한 중국청동기 11점과 최근 구입한 유물 110여점이 전시됐다.

 상설전시로 운영되는 중국실은 일부 노후 된 시설을 개선하고 중국 문화를 더 체계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분류해 꾸몄다. 종교신앙, 공예문화, 회화문화는 다시 소주제로 나눠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중국청동기는 영국박물관 컬렉션을 장기 차용하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한 첫 번째 사례로 주목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박물관의 교류는 2004년을 시작으로 우리관의 한국문화재 대여 지원을 통해 영국박물관의 한국실 전시를 지속해왔고, 이번의 차용품 전시는 상호교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살> 木彫(목조) 菩薩(보살), 송, 높이 153cm]


 

 


 전시장도 넓고 높아졌다.  중국실 내부를 구획하던 임시벽과 진열장을 없애 전시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관람객의 동선을 넓혔다. 진열장은 새로운 색채 계획에 의해 내부를 깔끔하게 도배하고 기존보다 짙은 컬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에서 유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진열장에 설치한 광섬유 광원을 LED로 교체하여 유물 고유의 색감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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