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서는 증권 정보 포털 업체에 자기 회사 보고서를 공짜로 제공한다"며 "기껏 회사가 비싼 돈 들여 고용한 사람들이 쓴 글인데도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양에서는 자기 고객이 아니면 보고서를 읽을 수 없고 굳이 읽으려면 권당 100달러(약 11만원) 정도를 주고 사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회사는 포털 업체에 증권사의 보고서를 무료로 제공하는 관행을 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미 일반 포털 사이트에 무료로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증권 관련 포털 사이트에도 무료로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보고서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고객은 언제든지 회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보고서를 읽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