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가 부족하면 사람들은 이야기의 빈틈을 납득 가능한 가설로 채우기 마련이다. 이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라며 "괴담을 만드는 사람도 문제지만 정보를 틀어막아놓고 그 빈틈을 채우려는 이야기들을 무조건 괴담으로 규정짓고 처벌한다는 건 더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지웅은 "밥을 주지 않으면서 공복을 법치로 다스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메르스 사태를 보며 마음이 복잡하다. 이제 한국 사회는 아주 사소한 영역부터 공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비공개-괴담논쟁-진영논쟁으로 이어지는 공식이 완연히 지배하고 있다. 문제는 이게 먹힌다는 거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발열 증상을 보여 메르스 검사에 들어간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 검사에 이어 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