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서해의 비경 간직한 섬' 관광객 메르스도 못막아!

2015-06-10 10:28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주춤했던 도서 관광객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삽시도 둘레길 소나무숲을 거닐고 있는 장면[사진제공=보령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주춤했던 충남 보령지역의 섬 관광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보령시에 따르면 대천항여객터미널의 최근 5년간 5월 항로별 수송객은 지난 2011년 2만 464명에서 2013년 2만4854명으로 21%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2만2863명으로 극감했으나 올해 다시 2만7099명(2011년 比 32%↑)으로 크게 다시 증가했다.
 항로별로는 대천항과 영목항을 잇는 원산도 권역은 2011년 8959명에서 올해 1만2258명으로 37% 증가했으며, 장고도, 고대도, 삽시도를 경유하는 장고도 권역은 8699명에서 1만974명으로 26% 증가하고 호도와 녹도를 경유해 가장 먼 섬인 외연도까지 이어지는 외연도 권역은 2806명에서 3867명으로 38% 증가했다.

 특히 보령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 권역은 ‘외연도 가고싶은 섬’사업이 지난 2013년 준공되면서 2011년 2806명에서 2013년 3800명으로 3개 항로 중 가장 많은 35%가 급증했으나, 지난해 5월에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3186명으로 3개 항로 중 가장 크게 관광객이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보령 섬 관광객 증가는 ‘외연도 가고싶은 섬 사업’을 비롯해 호도의 자원경관을 관광자원화 하는 ‘호도 유형화사업’, 장고도 일대의 유인도서를 개발해 사계절 생태관광 섬으로 육성하는 ‘명품섬 베스트 10 사업’, 원산도의 특성자원을 활용한 관광방문형 해양체험·휴양중심도서로 육성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 등 다양한 도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광객의 편익시설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또 보령의 섬에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송림 사이 해안을 감상하면서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는 힐링워킹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서해안 어느 해수욕장보다 맑은 해수욕장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와 같이 최근 메르스 확산으로 도서 관광객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원산도에 국내 최대 레저기업 대명리조트를 유치하는 등 아름다운 섬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 휴양지로 조성함에 따라 관광객이 매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에는 90개의 유·무인도가 있으며, 유인도는 원산도를 비롯한 15개 섬이 있다. 입지기준에 따라 육지근접형에 삽시도, 원산도, 장고도, 고대도 등이 있고 군도형에 녹도, 호도, 원격형에 외연도가 있으며, 그 외 군소도서는 육지근접형에 속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