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부산 수익형부동산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곳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세난과 금리 인하 영향으로 부동산 구매수요가 되살아 나면서 투자와 실거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수익형부동산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작년 11월 부산 해운대 우동에서 분양했던 ‘더 에이치 스위트’는 올해 초 100% 계약이 마감된 데 이어 현재 1000만~4000만원 가량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25층 이상 전용 89㎡ 타입의 경우 최고 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고, 전용 81㎡ 타입에는 약 1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부산 해운대에서 기존에 공급됐던 아파트들은 대부분 분양가 부담이 높은 중대형 구성으로 일반 수요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평형대가 한정돼 있었다. 또 이 지역의 아파트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에이치 스위트’는 아파트 대체상품이란 틈새상품으로 선보여 높은 인기를 끌었다. 생활형숙박시설이기 때문에 주택법에서 규정한 주택이 아니라 청약통장 없이도 분양을 신청할 수 있고, 당첨 즉시 전매가 가능하단 장점이 있다. 특히 실거주에 용이하기 때문에 경기 영향에 따라 임대를 주거나 직접 실거주를 하는 등 리스크를 대폭 줄일 수도 있다.
여기에 지상 10층 이상의 모든 가구에서는 해운대 해수욕장, 동백섬 등의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호텔식 서비스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게스트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형부동산이라고 하더라도 평면이나 조망 등을 특화한 아파트 대체상품으로서 직접 들어가 살아도 되고 임대를 줘도 돼 투자자와 실수요자를 동시에 끌어들인 결과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