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환율 장중 890원 붕괴...아슬아슬 줄타기

2015-06-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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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재정환율이 7년 만에 처음으로 890원 선을 하회했다.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엔화를 세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원·엔 재정환율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엔당 890원선을 밑돌았다.

4일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10시 58분 기준 100엔당 889.83원으로 하락했다가 오후 2시 11분 현재 893.64원으로 회복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9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2월 28일(마감시각 기준, 889.23원)을 기록한 이후 7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밤사이 엔화는 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올해 4∼5월 미국 경기 활동성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124엔대 초중반으로 올랐다. 최근 원·엔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원화 강세보다 엔화 약세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오후 2시1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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