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보수정당인 기독교사회당(CSU) 소속의 코쉬크 의원이 "북한 지도부는 미국에 구애공세를 펴면 한·미연합 군사훈련이 중단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쉬크 의원은 "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자 북한의 태도가 다시 강경해졌다"는 견해를 밝혔다.
FAZ는 코쉬크 일행의 방북 기간 평양 장춘 가톨릭 교회 행사에서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기도 대신 독일 방북단과 몇 안 되는 북한 가톨릭 신자들이 무시무시한 증오의 설교를 들어야 했다고도 썼다.
코쉬크 의원과 동행한 베네딕트 교단의 타실로 랭거 신부와 북한의 가톨릭 교구장이 함께 집도하기로 돼 있던 미사에서 설교자는 심지어 남한과의 "성스러운 전쟁"을 부르짖어 코쉬크 의원은 너무나 깊은 충격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고 신문은 적었다.
코쉬크 의원은 한독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독일 측 위원장, 한독포럼 공동대표,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한국과 북한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