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농작물 가격 폭락 대비하는 '농업수입보장보험' 출시

2015-06-04 10:57
  • 글자크기 설정

[사진=NH농협손해보험]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 전남 무안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이영철(48)씨는 지난해 이맘때만 생각하면 끔직함이 앞선다. 풍년의 기쁨도 잠시, 예년의 경우 3.3㎡에 1만원에서 1만5000원에 거래되던 양파 가격이 지난해에는 6000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거래로 이어지지 않은 농가도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그나마 이씨는 거래가 성사된 것만도 다행이라 여겼다.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는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로 이어져 농가 경영의 큰 피해를 초래한다. 하지만 풍작으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에도 농가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에 NH농협손해보험은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는 물론 시장가격하락에 따른 농가의 수입 감소를 보상해주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2001년에 NH농협손해보험이 도입한 ‘농작물재해보험’으로 대비할 수 있지만 가격하락에 대해서는 그동안 뚜렷한 대책이 없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이 '농업수입보장보험'을 개발하고 출시한 이유다.

올해 시작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의 첫 판매품목은 ‘콩’으로 전북 김제, 경북 문경,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아울러 11월에는 양파와 포도를 도입하고 향후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품목 확대와 전국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보험은 보험가입시 책정한 기준 수입(평년 수입)과 대비해 수확기에 수확량이 줄거나, 수확기 가격이 하락해 실제 수입이 감소할 때 보험금을 지급해 준다. 보험료는 50%를 정부가, 30% 수준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농가는 20%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콩 농업수입보장보험의 가입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가까운 지역(품목)농협에서 상담 및 가입이 가능하다. NH농협손해보험 콜센터(1644-8900)를 통해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