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미국 컴플리먼트 기술 도입… 항암 신약 개발 박차

2015-06-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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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항암제와 Opus가 들어간 항암제 비교.[삼양그룹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양그룹의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컴플리먼트사와 종양침투촉진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삼양바이오팜이 도입한 종양 침투촉진 기술은 ‘Opus’라는 바이오 물질이다. Opus는 암세포와 암세포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단백질인 Desmoglein-2를 끊어주는 바이오 물질로 워싱턴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Seattle 소재) 의대 Andre Lieber 교수가 아데노 바이러스로부터 유래함을 처음으로 발견해 대장균 발효로 Opus를 생산하는 원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워싱턴대학에서 2009년 분리(spinout)된 바이오테크 회사인 컴플리먼트사가 전 세계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보유한 나노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항암제와 컴플리먼트사의 Opus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전 세계에서 제조,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재실시권을 얻게 되었다.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 사이의 단단한 결합물질 때문에 암 조직 내부까지 침투하지 못해 암조직의 표면부터 치료해 가기 때문에 치료 시간이 길고 독성이 강한 항암제의 오랜 기간 투여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삼양바이오팜은 Opus가 암세포 간의 단단한 결합물질을 끊어주면서 항암제를 암 조직으로 유도하여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 깊숙이 침투하여 항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Opus가 가지는 특성을 자체 보유한 나노 약물전달 항암제와 결합해 종양 침투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 종양 표적 약물전달 항암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Opus 물질을 기존 삼양바이오팜이 보유한 약물전달기술 항암제와 접목해 내성암이나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며 “개발된 제품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이미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한 생체적합성 고분자 기반의 약물전달기술 PM(Polymeric Micelle)을 적용한 항암제 제넥솔PM주, 나녹셀M주를 시판하고 있으며, 혈중체류성을 높여 저용량의 항암제로도 우수한 약효를 발휘하도록 개발한 새로운 약물전달기술 PNP(Polymeric Nanoparticle)를 적용한 항암제 도세탁셀PNP주를 임상시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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