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 사례로 바스프를 들었다. 염료와 비료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1위의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한 바스프는 150년간 끊임없이 혁신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온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디오 및 비디오테이프, 오랫동안 주력이었던 비료사업 등도 환경이 변화하면 과감히 버렸다. 대신 자신들의 핵심역량인 화학분야의 기술력과 사업노하우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자동차 경량화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분야를 선도했고,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용 재료사업, 전자소재 사업 등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상운 부회장은 “최근 수년간 우리 회사도 이처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섬유, 화학 분야에서는 폴리케톤이나 탄소섬유처럼 우리가 50년간 쌓아온 사업 노하우와 생산기술을 발판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제품을 개선한 차별화 제품과 고객맞춤형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공업 분야에서도 전기 에너지 저장, 전기품질의 안정화, 고압직류송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융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제3의 발전소’ 사업인 ESS사업에 진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상운 부회장은 “이처럼 현재 추진 중인 신규사업들을 고수익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찾아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엇이든 바꾸겠다는 강한 혁신의지를 가지고, 세상의 변화를 면밀히 살펴 높은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