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고아성과 또 대립했다.
6월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9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에서 한정호(유준상)에 맞서는 서봄(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연희는 손자를 보고 싶은 마음에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그는 유리창 너머로 사돈 김진애(윤복인)가 손자를 돌보는 것을 보며 "나도 저런 것 잘 할 수 있는데 누굴 탓하겠냐. 두 아이들이 그렇게 한 것을"이라며 또 남 탓을 했다.
이날 한정호는 서봄(고아성)과 맞닥뜨렸고, 진영이는 어디 두고 혼자 다니냐며 진영이 걱정부터 먼저 했다. 서봄은 외할머니가 봐 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정호는 "네 행동에 문제가 있다. 이렇게 만났으면 진영이를 내게 보여줘야 정상이다. 아이가 할아버지를 모르고 자라게 하는 것이냐. 아버님이 신뢰를 회복했다고 우리 부부가 판단했을 때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봄은 "최고로 지원받으면서 자라는 것도 남다른 행운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아버님같은 분이 힘을 제대로 쓰셔서 제도를 만들어 달라"며 "부자 할아버지가 없는 애들도 다 같이 잘 클 수 있게 해 달라. 사람은 뭘 해주면 베풀었다고 생각하지만 제도는 그렇지 않다"고 똑똑하게 말했다.
이에 한정호는 "무슨 망상이냐. 내가 생색을 낸다는 것이냐. 망상은 전염병보다 무서우니 증세가 심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하며 팽팽한 평행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