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일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와 서대문 독립공원에 '독립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도록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태극기 게양대 설치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이달 중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민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주변 경관과 어울리도록 8월 15일 광복절 이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장소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뒤쪽 잔디광장 부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대문 독립공원에 독립유공자 2만명의 위패를 봉안할 수 있는 '독립의 전당'을 건립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인 오는 2019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서대문 독립공원에 있는 독립관에는 순국선열 2800여 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나 장소가 좁고 낡아 이 건물을 철거한 후 재건축된다.
이번 협약식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