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中企', 3D 시뮬레이션 활용 기술마케팅 활발

2015-04-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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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특허기술 시뮬레이션제작 신청 건수 5년간 6.3배 증가"

창신인터내셔날㈜이 홍보용으로 제작한 산업용 해머 시뮬레이션 영상.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상공회의소는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한 지역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를 강화하고자 지난 17일 3D 시뮬레이션 전문 용역 수행사 선정을 완료,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허청과 울산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본 사업은 문서화된 특허기술 내용을 3차원 시뮬레이션 영상으로 가공, 언제 어디서든지 쉽게 기술에 대한 홍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상반기 지원에는 ㈜대명엘리베이터 등 특허기술을 보유한 13개 지역 중소기업이 지원을 받는다.

특히 울산상의가 전문 컨설팅과 함께 전문 용역 수행사 선정부터 일정관리 및 제작검수까지 직접 해결, 전문성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매년 신청 건수가 늘고 있다.

울산상의에 따르면 울산지식재산센터에서 시행 중인 특허기술시뮬레이션 제작 지원사업 신청건수는 2009년 4건에서 2014년 25건으로 5년 만에 6.3배로 늘었다. 이는 단순 홍보영상에 머물던 지역기업들의 홍보방식 인식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용 해머를 생산하는 창신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출원한 '산업용 해머' 특허기술을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해외박람회 등에서 적극 홍보한 결과 뉴질랜드에 10만 달러 수출 성과를 거뒀다.

포구자동청소기를 생산하는 수성정밀기계㈜도 시뮬레이션을 활용, 해외마케팅을 펼친 결과 작년 5월 인도네시아에 5만 달러 수출을 완료하는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비롯해 8개국에 시연과 견적을 진행 중에 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울산지역 기업들 중에서도 기술마케팅에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입소문이 나면서 본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면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술을 가상의 동영상을 활용하는 경우 홍보 효과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상의는 이러한 기업의 수요 추세를 지켜본 후 하반기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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