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지난해 울산지역 604개 기업체가 환경 개선을 위해 총 2865억여원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2014년도 울산지역 기업체의 환경 분야 투자현황 조사‧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대기 부문에는 주로 대기방지시설 신설 및 노후 방지시설의 교체, 개·보수, 저녹스 버너 설치, 에너지 절감사업을 위한 폐열 회수 설비, 스팀공급라인 설치 등에 투자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질 부문은 폐수처리장의 증설 및 노후시설의 교체, 폐수처리장 밀폐 등이며 악취 저감을 위해 악취공정 밀폐, RTO 시설(축열식 연소장치) 설치 등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 상위 주요업체는 삼성종합화학(주) 248억원, SK종합화학(주) 231억원, 고려아연(주) 온산제련소 214억원, 현대중공업(주) 174억원, SK에너지(주) 119억원 등이다. 1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체는 모두 4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산업체의 환경개선투자 실태조사 결과, 총 4조8300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투자내용은 대기 분야 2조97억원(41.6%), 수질 분야 7218억원(15.0%), 악취 분야 4648억원(9.6%), 기타 분야 1조6336억원(33.8%) 등이다.
또한 환경에 대한 투자가 경제활동의 근본임을 재인식하고 2015년에도 262개사가 환경오염물질 저감시설의 개선‧보수, 교체 등에 29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본 조사를 통해 지역 기업체들의 환경 분야 투자 및 친환경 기업 경영사례를 파악‧전파해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유도하고, 기업주의 환경투자 의식을 고취시켜 환경과 경제가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체들의 자발적 환경경영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