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경향TV]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10일 경향신문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과 마지막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달러,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국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에 “적폐의 몸통이 드러났다”며 “김기춘·허태열 등 성완종 금품리스트 발견”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김기춘·허태열이 성완종에게 거액을 받았다면 누굴 위해 썼을까”라면서 “두 사람은 왜 연이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을까”라고 덧붙였다.
김기춘·허태열 전 실장은 입을 맞춘 것처럼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한 상태이다.
조 교수는 검찰에 대해서도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반응은 첫째, 일단 법과 원칙대로 결정한다며 호언한다. 둘째, 성완종이 사망하여 진술 진위 확보가 어렵고 물증이 없으며, 허태열과 김기춘은 부인한다고 밝힌다. 셋째, 조용해지면 혐의 없음으로 결론짓는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고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은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법원 영장실질검사를 앞두고 9일 북한상 형제봉 인근에서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