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2015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리디아 고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GC(파73)에서 끝난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9언더파 283타(70·70·72·71)를 기록, 양희영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8만달러를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이로써 아마추어 시절 거둔 2승을 포함해 투어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또 이 대회에 불참한 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와 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의 간격을 벌리고 랭킹 1위를 질주하게 됐다.
리디아 고와 양희영은 최종일 14번홀까지 공동 선두로 혼전을 벌였으나 양희영이 15,17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승부는 갈렸다. 특히 파5인 17번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태국의 신인 아리야 주타누가른은 합계 4언더파 288타로 단독 3위, 이일희 최운정(이상 볼빅) 제니 신은 2언더파 290타로 공동 4위, 루키인 장하나(비씨카드)와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1언더파 291타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