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천연기념물 281호인 ‘진기리 느티나무 당산제’가 지난 21일 전북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신기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당산제에는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다.
전북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천연기념물 제281호 느티나무 당산제 [사진=남원시 제공]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진기리 느티나무는 높이 23m, 가슴높이의 둘레 8.25m, 뿌리근처의 둘레가 13.5m에 이른다.
조선 세조 때 힘이 장사인 우공(寓貢)이라는 무관이 뒷산에서 나무를 뽑아 마을 앞에 심고 잘 보존하라는 명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정부는 이 느티나무를 역사적·생물학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1982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음력 정월 초 사흗날에 열리는 당산제는 마을 주민 모두가 참석해 정갈하고 깨끗한 제수를 정성들여 마련해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