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신림선 연말 착공 2020년 말 개통할 듯

2015-02-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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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사진=의정부경전철(주) 제공]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시가 약속한 경전철 10개 노선 중 신림선이 올 연말 착공해 2020년 말 개통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근 신림선 민간투자사업을 맡은 남서울경전철 주식회사에 공문을 보내 지난해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그동안 중단됐던 실시설계를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당초 지난해 안에 신림선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업비 조달 등을 둘러싸고 협상이 지연되면서 1년가량 늦어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보증을 받게 되면서 12월 실질적인 협상이 마무리됐고 협약 체결을 위한 절차가 진행돼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여건은 조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협약 체결을 위해서는 서울시 재정기획 심의,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법에 의한 민간투자사업 심의, 시의회 보고, 실시설계 인·허가와 승인 등이 남아있다.

신림선은 서울대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연장 약 9㎞ 규모의 노선으로 여의도 앙카라공원(9호선 샛강역 환승), 대방동 대방빌딩(1호선 대방역 환승), 성남중·고, 서울공고(7호선 보라매역 환승), 보라매시립병원, 당곡사거리, 신라백화점(2호선 신림역 환승), 신림동 성당, 미림여고, 서울대 정문 등 10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부선과도 연결된다.

서부선은 6호선 새절역에서부터 여의도를 지나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 이르는 경전철 노선이다.

시는 관악에서 여의도로 접근하려면 최소 1회 이상 환승해야 해 불편했지만 신림선이 들어서면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신림동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서울 중앙 도심 및 남부와 북부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8747억원, 하루 이용객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토목·건설·통신 등 기술 분야, 사업성 심의 등 세부 협상도 마쳐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는 개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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