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유아교육과 교사 임용고사 '초강세'

2015-02-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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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명 배출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배재대(총장 김영호) 유아교육과가 교사 임용고사에서 매년 두 자리 숫자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배재대에 따르면 유아교육과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12명이 최근 발표한 2015학년도 시도교육청의 공립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 현황은 대전시교육청 2명을 비롯해 세종시교육청 7명, 충남도교육청 2명, 제주도교육청 1명 등이다. 이 대학 유아교육과는 지난해에도 대전 4명, 세종 6명, 충남 2명 등 모두 12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한 대학 특정학과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임용고사 합격자를 매년 10명 이상 배출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평가받고 있다.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매년 교사 임용고사에서 다수의 합격자를 양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대전과 세종시교육청의 유아담당 장학관과 장학사 대부분이 이 학과 출신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아교육 분야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이처럼 배재대 유아교육과가 임용고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설립 59년이 되는 뿌리 깊은 전통과 함께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내 배양영재센터에 임용고사준비반을 별도로 운영하면서 전문가 초청 및 인터넷 특강과 교재를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또 선배초청 특강을 비롯해 예상문제를 뽑아 밤 10시까지 면접클리닉을 실시하는 등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 합격한 이예나씨는 "선배들로부터 전수받는 노하우와 학교 측의 지원 프로그램이 임용고사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학과장 이성희 교수는 "전공수업 외에 수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임용고사 대비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지난 1956년 이화여대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설립된 대전보육초급대학이 전신으로 58년간 2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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