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전자업체 샤프(Sharp)가 북미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샤프의 북미시장에서의 수익성이 악화화면서 멕시코 공장을 매각해 판매에서도 손을 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샤프의 TV사업은 2015년 3월 실적에서 매출액이 약 40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해외사업 부진 등으로 100억 엔의 적자가 기록될 것으로 내다봤다. 샤프의 북미시장 판매 대수는 2014년 약 90만대로 점유율은 2%다. 유럽에선 지난해 폴란드의 TV공장을 매각한 바 있다.
샤프 멕시코공장은 월간 생산능력이 20만대로 북미시장의 생산거점이다. 이 공장에는 약 1500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013년에도 멕시코공장의 매각을 교섭한 바 있으나 대만 홍하이(鴻海) 정밀공업과 조건이 맞지 않아 백지화되기도 했다.
북미시장에서는 대화면 TV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가격이 하락해 일본 가전업체 중 TV사업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3월에 철수할 결정을 내렸으며, 파나소닉도 판매를 축소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