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폭탄이 터져 여성과 경찰 한 명이 각각 사망했다"며 "숨진 여성이 가방에 폭탄을 숨겨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또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으려고 법원에 출석한 수감자 2명이 폭발을 틈타 도주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사건이 테러라기보다는 이들 수감자를 탈옥시키기 위해 벌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탈옥수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치안 당국이 전국적으로 주요 시설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벌어졌다.
아라흐는 수도 뉴델리에서 800㎞ 떨어진 곳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과는 무관하나, 이번 사고는 보안과 시설경계의 한계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25∼27일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인도가 자국 헌법을 채택한 '공화국의 날'(1월 26일) 행사 주빈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4개월만에 다시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국방·대테러 등 전통적인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 외에도 민간 원자력 에너지 부문과 기후변화 문제에서 양국 협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