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포용력은 있지만 충성심 깊어 문제” 새총리 이완구 내정 김기춘 유임

2015-01-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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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정순영 기자 =“포용력은 있지만 충성심 깊어 문제” 새총리 이완구 내정 김기춘 유임…“포용력은 있지만 충성심 깊어 문제” 새총리 이완구 내정 김기춘 유임

Q.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새 국무 총리에 내정됐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다고요.
- 이완구 원내대표는 새 총리 내정을 어제 저녁 늦게 연락받고 밤잠 설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됐습니다.

결국 이완구 내정자는 오늘 아침 새 국무 총리 내정을 수락했습니다. 다만 김기춘 비서실장 유임이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의문인데요.

이완구 생 총리 내정자는 소감을 통해 ‘경제 살리기’ ‘소통강화’ ‘국가기강 세우기’ 등 세 가지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완구 내정자는 대통령께 쓴 소리와 직언하는 총리가 되겠다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공직기강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혀 청와대의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경제부총리 최경환, 사회부총리 황우여 등 청와대 최상위 인사에 ‘친박’인사가 모두 포진돼 앞으로 업무처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이완구 내정자는 여야를 아우르는 포용력에 점수를 많이 얻었는데 야당 반응은 어떤가요?
- 내정 발표와 함께 바로 야당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완구 내정자와 만남의 자리에서 “예행연습 없이 총리 할 수 있겠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특히 문희상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아는 총리가 돼 달라며 대통령과 1주일에 2번 이상 소통하고 '각하'라고 말하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주문사항까지 전달했습니다.

Q. 이완구 원내대표는 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사태’에도 줄곧 ‘총리후보 1순위’로 점쳐진 바 있죠?

- 이완구 내정자는 작년 11월엔 ‘총리후보론’과 관련해 “감 떨어지는 소리”라고 일축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 내정자는 세월호 특별법 등 까다로운 현안에서도 여야를 아우르는 포용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아왔는데요.

다만, 박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유독 깊어 어떤 경우의 수가 생길지는 지켜봐야할 듯합니다.

과거 문건 파동 때도 국회에서 대통령 공격은 이제 그만하라고 말한 바 있어 ‘책임총리’는 실현되기 힘든 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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