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타는 '본드카'로 유명한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톤마틴을 국내에서는 앞으로 서로다른 두 곳의 경로를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지난해 애스톤마틴의 국내 첫 수입사를 자처하며 론칭한 '애스톤마틴 서울'에 이어 영국의 애스톤마틴 본사와 정식 수입계약을 체결한 기흥인터내셔널도 전시장 오픈과 함께 국내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내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기흥인터내셔널은 조만간 올해 출시할 애스톤마틴 모델 라인업과 가격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흥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자사는 영국 애스톤마틴 본사가 인정한 대한민국 내 유일한 공식 딜러"라며 "기흥인터내셔널 소속의 일부 테크니션들은 영국에서 영국 애스톤마틴 본사가 제공하는 엄격한 트레이닝 코스를 이수해 세일즈, 정비 등 애스톤마틴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스톤마틴은 지난해 의류업체 크레송의 신봉기 대표가 설립한 애스톤마틴서울과 함께 국내에서 두 곳의 채널을 통해 판매될 전망이다.
애스톤마틴서울은 지난해 9월 공식론칭행사를 개최하고 애스톤마틴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애스톤마틴서울은 강남구 청담대로에 위치한 전시장을 통해 고객 상담 및 판매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택시드라이빙 행사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애스톤마틴서울 관계자는 "애스톤마틴을 찾는 국내 고객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0여대가 판매됐고, 예약 고객도 10여명 이상"이라며 "서비스센터 역시 현재 삼성동에서 영국 본사에서 정식으로 들여온 장비를 갖춰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스톤마틴서울은 현재 뱅퀴시, 라피드, 밴티지 등의 모델을 1억9000만원대부터 4억6000만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기흥인터내셔널 측은 애스톤마틴서울과 별도로 국내 마케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기흥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흥인터내셔널이 영국 본사로 부터 공식적으로 국내 판매를 이정받은 국내 유일한 업체"라며 "결국 소비자들이 알아서 판단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