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1960년생 이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최종 희망퇴직 목표인원은 1500명이며 직영업체에 근무하는 과장급이 대상자다.
이는 전체 직원 2만 8000명 중 5%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약 3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임원 262명 중 30%인 81명을 감축했다.
이어 7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본부 아래 부문 단위를 기존 58개에서 45개로 22%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2014년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의 노사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지난달 31일 노사가 합의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3만 7000원(2%) 인상 △격려금 150%(주식으로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20만원 상품권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 실시(2/23) 등이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위기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인력 감축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관계자는 희망퇴직과 관련해 "전혀 들은 바가 없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한 내용"이라면서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