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완주, 사람들’이 나왔다.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대표 이용규)이 펴낸 ‘완주, 사람들(글쓴이 미디어공동체완두콩협동조합, 장미경)’은 시골마을 이발소 주인, 방앗간 주인, 시인을 꿈꾸는 할머니, 마지막 연탄가게 등 완주지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책에는 40년 세월 손님도 주인도 늘 그대로인 시골마을 이발소, 이름을 밝히지 않아 노을할머니라 부르는 식당점원에서부터 소싯적 바람 좀 갈랐다는 오토바이가게 주인까지 20여명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값은 10,800원(256쪽).
이용규 대표는 “인물 선정 기준도 없이 그때그때 자연스럽게 만난 사람들이지만 이분들을 통해 평범한 삶이란 게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이 책은 내세울 것 하나 없지만 삶 자체를 묵묵히, 그리고 충실히 살아온 우리 이웃들에게 보내는 갈채이자 감사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2012년 3월 완주 커뮤니티 비즈니스 창업 공동체로 출범한 완두콩(www.wandookong.kr)은 매월 소식지 발행과 출판활동, 영상제작을 통해 완주지역의 사람과 마을, 공동체를 기록하고 있는 작은 매체로 지역주민과 귀농 귀촌인, 전직 언론인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