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인들이 얘기하는 종목들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투자실패로 쓴 잔을 기울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듯 일반 주식투자 유망종목 발굴하려는 개미투자자들은 망망대해에 방향을 잃은 배와 같은 심정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침체된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주가 흐름을 분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산하 IT서비스기업 ‘코스콤’에서는 빅데이터를 통한 주가 예측 모델을 개발하여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당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주가흐름 예측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레비서치라는 서울대 출신들이 모여 만든 벤처회사에서 선보인 주식분석 앱 ‘빅터’(www.snuresearch.com)가 대표적이다.
‘빅터’ 는 온라인상의 주식정보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자자가 주가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빅터’는 SNS나 포털사이트, 각종 커뮤니티에 게재된 약 180억 건의 정보를 수집해 분석을 실시한다. 종목 및 지수의 흐름과 상관성이 높은 단어나 구문을 찾아내, 검색엔진이나 SNS 상에서의 검색량을 추적하는 것.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개발한 기준지표에 접목시키면 매수, 매도 예측시점이 도출돼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 ‘빅터’ 개발사에 따르면 “중장기 주가 변동예상 종목은 투자기간 3개월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평균 적중확률은 약70%를 웃돈다”며 “단기(당일) 주가 변동이 예상되는 종목 또한 분석하고 있는데, 평균 적중률이 65%를 넘는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며 고가의 회원제 가입을 유도하는 등 묻지마 투자를 조장하는 방식의 일부 종목추천 서비스와 달리, ‘빅터’는 올바른 주식투자 기준 확립을 토대로 하여 투자를 함에 있어 종목을 좀 더 쉽고 빠르게 발굴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다”며 “국내 상장된 종목의 대부분을 분석하여 주가 동향을 파악하고 있어 현재 서비스를 이용 중인 회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터’ 김형주 연구소장은 “빅데이터 시대 속에서 보다 정교하고 정확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기능을 선보이며 온라인 주식투자 시장에 새로운 분석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층 더 체계적인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하여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